2010년 12월 10일 금요일

어설트의 추억. 제로기어스



필자가 어린 시절 게임을 처음 접했을 때, 그때는 정말 리니지가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게임인 줄만 알았다. 처음 슬라임에게 누웠을 때, 오크를 쓰러트렸을 때의 그 느낌은 아직도 잊을 수 가 없다.

그뒤로 여러 게임을 했었는데, 다크세이버라던지, 레드문이라던지, 슬레이어즈 라던지 등등 여러 게임을 거쳤다. 하지만 그 중 어썰트라는 게임이 있었는데, 로봇으로 진행하는 슈팅 액션 온라인게임이었다.

사람이 아닌 로봇을 움직인다는 점이 상당히 신선했다. 사실 남자치고 로봇 싫어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필자도 로봇하면 환장하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런 로봇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게임이라니! 충격, 또 충격이었다.

그리고 로봇이니까 뭔가 관성의 법칙의 법칙이나 무게감이 횡스크롤 화면에서 느껴졌고, 근접 무기를 휘두르거나 원거리에서 총기로 공격을 하는 것이 상당히 재미있었다.  하지만 리니지에 확 빠져버린 이후라, 얼마 뒤 리니지에 집중 하느라 오래 즐기진 않았지만, 그 순간엔 정말 재미있게 즐긴 게임이었다.

그 뒤 ATC온라인, 레이크래쉬 등등으로 리뉴얼 버전이 나왔지만 얼마 못가 서비스가 종료됐고, 그때마다 안타까웠다.

그런데 이번에 제로기어스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방식의 게임이 나왔다고 해서 찾아봤다. 알고봤더니 그 소스를 활용해서 새롭게 만든 게임이란다. 그래서 그런지 게임은 비슷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기존에 비해 굉장리 라이트해졌다. 예전 게임은 관성이 꽤 크게 적용돼 있어서 조종이 쉽지 않았고, 어려웠다. 하지만 제로기어스는 관성이 적용됐지만, 그게 크지 않아 조종에 어려움이 없다.

모르겠다. 고수들은 이게 싫을 수도.  하지만 초보들은 정말 좋아할 개선요소가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내 맘대로 움직일 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뭐 나중에 게임모드를 하드 모드로 해서 관성이 제대로 적용되는 맵을 만들면 이런 문제도 해결할 수 있으니까.

전함을 상대로 한 전투라던가 PVE 모드도 추가된다고 하니까. 나름 잼있을 것 같다. 파츠 교환을 통해 로봇을 조립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고, 도색을 하는 재미도 꽤나 쏠쏠하다. 어쨌든 굉장히 기대되는 게임이다.

제로기어스. 어썰트, ATC 온라인, 레이크래쉬를 안다면 꼭 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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